내려하자 내가 말렸다.

 





내려하자 내가 말렸다. 지금 상황에서 분열된다면 더욱 상황이 나빠질 것은 분명했다. 모두 그만 둬요. 그리고 수제노도 그만 둬. 지금은 누가 잘했나 잘못했나를 따질 때가 아니잖아. 그리고 사람 죽이러

들 그녀들이 알아낼 재간은 없었다. 그렇기에 나와 로튼은 양해를 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물건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내가 맨 처음 다가간 것은 다름 아닌 오펠리우스 왕비가 선물로 주었다던 거울이었다.

선물을 들고 오는 자도 있었다. 이렇듯 귀족들의 축하말을 듣고 먼저 국왕이 답한 후 내가 간단히 감사의 말을 전하는 사이 선물이 들어오곤 했다. 물론 나보다는 레프스터 국왕에게 향한 말들이었기에 나는

살점이 조금 붙어있는 앙상한 손에 잡혀있었다. 미나의 옆에 있던 씨스가 재빨리 손을 떼어줬지만 이미 늦었다. 이렇게 큰 소리를 상대가 듣지 못할 리가 없었다. 겨우 발목 하나 잡혔다고 그렇게 큰 비명을

한 번 말문이 트이자 그 뒤부터는 마음 속에 담고 있던 말들이 줄줄이 나왔다. 미안해서 뭐라고 해야할지모르겠어. 훌쩍,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잘해줄걸. 계속 말해봐. 보고 싶은데...미안하다고 말해주고

감시하는 것처럼 버티고 서있는 제 4기사단의 기사들이 보였다. 사실 그가 구금된 것은 바로 어제 내가 장례식 도중에 쳐들어간 것과 거의 같은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양켄센은 제 4기사단이 사용하는 건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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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다한 것뿐이다. 지금은,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